커버레터와 CV, Resume는 다른 문서입니다
공고에 CV라고 적혀 있는데 이력서를 내면 되는 건지 헷갈리시죠. 셋이 자주 섞입니다. 결론부터 드릴게요. Resume는 줄이는 문서, CV는 쌓는 문서, 커버레터는 설명하는 문서입니다.
목적이 다르니 같은 내용을 넣어도 안 되고 하나로 합쳐도 안 됩니다. 하나씩 보겠습니다.

Resume는 커버레터와 뭐가 다른가요?
3개 중 가장 흔히 요구되는 문서입니다. 지원하는 자리에 맞춰 골라 담은 요약본이에요.
핵심은 줄이는 것입니다. 신입 기준 1장이 원칙입니다. 그 자리와 관련 없는 경험은 빼요. 같은 사람이라도 지원하는 자리가 다르면 Resume도 달라집니다.
미국계 기업은 대체로 이걸 요구합니다. 분량과 구성은 영문 이력서 분량 편에 자세히 정리해 뒀어요.
CV는 또 뭐가 다른가요?
Curriculum Vitae 2단어의 약자입니다. 쌓아 온 것을 빠짐없이 적는 문서예요.
Resume가 골라 담는다면 CV는 누락 없이 기록하는 쪽입니다. 그래서 길이 제한이 사실상 없어요. 경력이 쌓이면 5장을 넘기기도 합니다.
어디서 쓰이냐면 학계와 연구직입니다. 논문, 학회 발표, 연구 과제 같은 항목이 들어가요. 유럽권 기업이 CV라는 이름을 쓰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Resume에 가까운 걸 뜻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판단이 필요해요. 연구·학계 자리면 진짜 CV입니다. 일반 기업이 CV라고 썼으면 Resume를 내면 되는 경우가 많아요. 애매하면 공고에 분량 언급이 있는지 보세요.

세 번째 문서는 왜 따로 있나요?
이력서가 답하지 못하는 걸 답하기 때문입니다. 이력서는 무엇을 했는지만 보여줘요. 왜 이 회사인지, 왜 이 자리인지는 안 나옵니다.
커버레터가 그 자리를 채웁니다. 편지 형식이고 보통 1장을 넘지 않아요.
한국 자기소개서와 비슷해 보이지만 다릅니다. 문항이 없어요. 성장과정이나 성격의 장단점 같은 항목도 없습니다. 대신 이 자리에 내가 왜 맞는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논지로 씁니다.
자소서를 번역하면 안 되나요?
권하지 않습니다. 구조가 다르기 때문이에요.
한국 자소서는 문항에 답하는 형식입니다. 배경을 깔고 과정을 설명한 뒤 결론으로 갑니다. 커버레터는 결론부터 시작해요. 첫 문단에서 어떤 자리에 지원하는지와 왜 적합한지를 밝히고 나머지가 근거가 됩니다.
번역하면 구조가 그대로 남아서 결론이 마지막에 오는 글이 됩니다. 읽는 사람이 끝까지 읽어야 요지를 아는 셈이에요. 그래서 번역이 아니라 다시 쓰는 편이 낫습니다.
셋 다 내야 하나요?
공고가 정합니다. 3개 중 대부분은 Resume 하나만 요구해요. 커버레터는 갈립니다.
커버레터는 required인지 optional인지 표기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optional이면 안 내도 불이익은 없습니다. 다만 지원자가 몰리는 자리에서는 내는 쪽이 눈에 띄어요.
드물게 하나의 파일로 합쳐 달라는 공고도 있어요. 실제로 그렇게 명시하는 외국계 공고가 있습니다. 이때는 지정 형식이 우선이니 공고 문구를 그대로 따르세요.

마치며
세 문서를 가르는 기준은 간단합니다. Resume는 줄이고, CV는 쌓고, 커버레터는 설명합니다.
공고에 뭐라고 적혀 있는지부터 확인하세요. 애매하면 분량 언급을 보면 됩니다. 전형 전체 순서는 외국계 전형 순서 편에 정리해 뒀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CV와 Resume는 뭐가 다른가요?
Resume는 지원 자리에 맞춰 골라 담아 줄이는 문서고 CV는 쌓아 온 것을 누락 없이 적는 문서입니다. CV는 길이 제한이 사실상 없고 학계·연구직에서 주로 씁니다.
공고에 CV라고 적혀 있으면 뭘 내나요?
연구나 학계 자리면 진짜 CV를 뜻합니다. 일반 기업이 CV라고 썼다면 Resume에 가까운 걸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요. 공고에 분량 언급이 있는지 확인하면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커버레터는 자기소개서와 같은 건가요?
다릅니다. 커버레터는 문항이 없고 성장과정 같은 항목도 없어요. 이 자리에 왜 맞는지를 하나의 논지로 쓰는 편지 형식이고 보통 한 장을 넘지 않습니다.
자소서를 번역해서 써도 되나요?
권하지 않습니다. 한국 자소서는 배경부터 깔고 결론으로 가는 구조인데 커버레터는 첫 문단에서 결론을 밝혀요. 번역하면 요지가 마지막에 오는 글이 됩니다.
커버레터는 꼭 내야 하나요?
공고에 required인지 optional인지 표기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optional이면 안 내도 불이익은 없지만 지원자가 몰리는 자리에서는 내는 쪽이 눈에 띕니다.
CV·Resume·커버레터는 각각 쌓고 줄이고 설명하는 문서입니다. 공고 문구를 먼저 확인하고 애매하면 분량 언급으로 판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