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드인 프로필, 이력서와 같은 문서가 아닙니다
이력서 내용 복사해서 링크드인에 붙이셨나요? 그러면 둘 다 애매해집니다. 결론부터 드릴게요. 이력서는 좁히는 문서고 프로필은 넓히는 문서입니다.
목적이 반대라 잘 쓴 이력서를 그대로 옮기면 프로필로서는 오히려 약해져요. 무엇이 다른지부터 보겠습니다.

왜 목적이 반대인가요?
이력서는 특정 공고 하나를 향해 씁니다. 그 자리에 맞는 경험만 남기고 나머지는 덜어내요. 관련 없는 내용이 들어가면 초점이 흐려집니다.
프로필은 아직 모르는 여러 자리를 향해 있습니다. 어떤 리크루터가 어떤 조건으로 검색할지 모르니 걸릴 수 있는 표면을 넓혀 두는 게 유리해요.
그래서 이력서에서는 뺐던 경험도 프로필에는 남겨 둘 이유가 생깁니다. 검색 대상이 하나 더 늘어나는 셈이니까요.
구체적으로 뭘 다르게 쓰나요?
링크드인 프로필과 이력서는 3군데에서 갈립니다.
분량이 첫째예요. 영문 이력서는 신입 기준 1장이 원칙입니다. 프로필은 길이 제한이 사실상 없어서 경험을 더 담을 수 있어요.
대상이 둘째입니다. 이력서는 그 회사 채용 담당자가 읽어요. 프로필은 리크루터, 현직자, 같은 업계 사람이 봅니다. 회사 내부 용어만 쓰면 밖에서는 안 읽혀요.
시제가 셋째예요. 이력서는 한 시점에 고정된 문서지만 프로필은 계속 갱신됩니다. 프로젝트가 끝날 때마다 한 줄 추가하는 식으로 쌓아 두는 게 맞아요.

링크드인 프로필 소개란은 어떻게 쓰나요?
프로필 최상단 1번 영역입니다. 여기서 가장 흔한 실수가 자기소개서를 옮겨 놓는 것이에요.
성장과정이나 지원동기를 쓰는 자리가 아닙니다. 내가 뭘 하는 사람이고 어떤 걸 해봤는지를 3~5줄로 적는 곳이에요. 검색에 걸릴 단어를 자연스럽게 담기에도 좋은 자리입니다.
신입이라 쓸 게 없다고 느껴지면 전공에서 다룬 주제, 프로젝트, 사용한 도구를 적으세요. 경력이 아니라 다룰 줄 아는 것을 적는 자리라고 보면 쉽습니다.
경력이 없으면 뭘 채우나요?
신입이 링크드인 프로필을 비워 두는 가장 큰 이유가 이겁니다. 그런데 채울 항목이 경력만 있는 게 아니에요.
학력과 전공은 기본입니다. 프로젝트 항목에는 학교 과제나 팀 작업을 넣을 수 있어요. 자격증과 어학 성적도 별도 항목이 있어요. 사용하는 도구와 기술은 스킬 항목에 나열합니다.
인턴이나 아르바이트도 경력에 넣을 수 있어요. 직무와 연결되는 일이었다면 기간이 짧아도 적는 편이 낫습니다. 검색에 걸릴 단어가 하나 더 생기니까요.
영문으로 써야 하나요?
외국계를 노린다면 영문이 기본입니다. 리크루터가 영문 직무명으로 검색하는데 프로필이 한글이면 걸리지 않아요.
다만 국내 기업도 함께 보고 있다면 둘 다 두는 방법이 있습니다. 링크드인은 언어별 프로필을 따로 만들 수 있어요. 주 언어를 영문으로 두고 한국어를 추가하는 식입니다.
영문 이력서 자체를 어떻게 쓰는지는 영문 이력서 분량 편과 CV·Resume·커버레터 편에 나눠 정리해 뒀습니다.

마치며
둘을 같은 문서로 다루면 이력서는 늘어지고 프로필은 좁아집니다. 이력서는 한 자리에 맞춰 덜어내고, 프로필은 여러 자리에 걸리게 남겨 두세요.
검색에 걸리는 원리 자체는 헤드헌터 연락 편에 정리해 뒀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이력서를 그대로 옮겨도 되나요?
권하지 않습니다. 이력서는 특정 공고 하나에 맞춰 덜어내는 문서고 프로필은 여러 자리에 걸리도록 넓혀 두는 문서예요. 목적이 반대입니다.
소개란에는 뭘 쓰나요?
자기소개서가 아닙니다. 내가 뭘 하는 사람이고 어떤 걸 다뤄봤는지를 몇 줄로 적는 자리예요. 검색에 걸릴 단어를 담기에도 좋습니다.
신입인데 채울 게 없어요.
학력과 전공 외에 프로젝트, 자격증, 어학, 스킬 항목이 따로 있습니다. 직무와 연결되는 인턴이나 아르바이트도 기간이 짧아도 적는 편이 낫습니다.
영문으로 써야 하나요?
외국계를 노린다면 영문이 기본입니다. 리크루터가 영문 직무명으로 검색하기 때문이에요. 언어별 프로필을 따로 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분량은 얼마나 되나요?
영문 이력서는 신입 기준 한 장이 원칙이지만 프로필은 길이 제한이 사실상 없습니다. 경험을 더 담아 검색 표면을 넓힐 수 있어요.
링크드인 프로필과 이력서는 목적이 반대입니다. 이력서는 한 자리에 맞춰 덜어내고 프로필은 여러 자리에 걸리도록 남겨 두세요.